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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정 총리 "집회 강행 사례 있어…공동체 전체 안위 위협"

2020-03-23 2

[현장연결] 정 총리 "집회 강행 사례 있어…공동체 전체 안위 위협"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조금 전 현장 연결해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0시부터 행정명령을 발동해서 비상한 각오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개학 이전까지 코로나19의 확산세를 확실하게 꺾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대부분의 국민들께서 취지를 이해하시고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계십니다.

국민 여러분 특히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종교계 지도자들과 신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방역 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집회를 강행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모임에 참석한 개인은 물론 우리 공동체 전체의 안위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입니다.

지금은 전시에 준하는 비상상황입니다.

행정명령이 엄포로만 받아들여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방역지침을 위반한 서울시 사랑제일교회 등에 대해서는 집회 금지 명령 등 단호한 법적 조치가 뒤따라야 하겠습니다.

해외로부터의 유입 위험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의 가파른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의 확진자도 순식간에 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21일 신규 확진자 중 15%인 15명이 해외에서 유입된 경우였고 그중 8명이 유럽, 5명이 북미에서의 입국자였습니다.

해외 재유입을 차단하지 못하면 지금의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효과를 거두기 어렵습니다.

19일부터 입국자 전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고 어제부터는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만 추가 조치가 필요합니다.

아직 유럽보다는 위험 강도가 덜하지만 북미발 입국자는 유럽의 2배가 넘는 대규모입니다.

우리 방역 역량을 감안할 때 어떤 실효성 있는 강화 조치를 채택할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번 주 중에는 추가 조치가 시행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검토해 주기 바랍니다.

어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그간 정부가 발표한 대책의 이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신청이 한꺼번에 몰리고 인력 부족 등 현장의 어려움이 있겠지만 실제 지원 실적이 너무나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 지역의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들은 하루하루 목이 타들어가는 상황입니다.

정부 대책이 실제로 현장에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관계부처는 물론 각 지자체장들께서 책임감을 갖고 역량을 발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제가 직접 매주 소상공인 지원 상황을 점검하고 그 결과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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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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